자작글-023
목마르다/인보/ 2023.5.28 불과 해발 600고지 오르는데 목말라 입속이 사막 같다 물을 뻘떡뻘떡 마시지만 그때뿐 초목이 나를 보고 힘내라 응원하는 듯 한들한들 저 꽃은 정상 부근에 있으면서 목마른 적 있나 겉으로는 항상 촉촉하여 방긋거린다 사막에도 삶이 있다 엘로우 펫테일. 낙타거미.... 그들은 목마르다 하지 않는다 목마름은 잠시 갈증일 뿐 정상을 정복하자 씻은 듯 갈증은 사라졌다 정복의 쾌감이 목마름을 상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