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회 만남/호당/ 2025.5.14
문양 들판을 훑고 온
봄바람이
온몸을 휘감아 시원하다
매연에 찌든 맘이
허파꽈리가 부푼다.
같은 테이프 재생한들
그러려니 넘긴다
그간
듣거나 겪은 일 하나만
뿌리면 한 층 새 맛이
우려질 것인데.
벚꽃 개나리는 졌다
구미를 달래가며
움켜잡아 있다가
상속 증여에 목매지 말라.
메기매운탕
매콤 시원한 맛 즐긴다
다음에
어깨 툭 치면 새로운 맛이
우려 나올 것이다
내일이 오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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