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깃발

호당의 작품들 2014. 8. 31. 03:21

깃발
호 당    2014.8.29
바람 부는 날만 
펄럭거리는 것 아니다
먼 바다에서 깃발을 흔든다
파도는 성깔 부린다 
조각배는 잠겼다 솟았다 
메시지는 파도를 넘고 
내 가슴에 닿는다
구원의 깃발 
애달픈 나부낌
달려가야지 
흔들어라
닿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