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의 작품들
2020. 1. 13. 23:33
알면 안 되니껴. 호당 2020.1.13
우리 말 글이
감옥에 갇힐 때
나는 일본 선생한테 배웠니터
집에 서는
잘 주무신니껴
잘 가시데이
그러타 카이
마카 짚신 신고
마실 돌고
그만 배 고프이더
우리말 막 썼다 카이
좋은 말 뚜껑 열고
있니더
업니껴
학교가면 뚜껑 닫고
고자질 당하면
매 맞고 벌서고
마음 놓고 말하고 듣고 쓰고
이 좋은 때
‘국민은 몰라도 돼’
나 좀 배워 알아 듣니더
알고 시프이더
알면 안 되니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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