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의 작품들
2020. 7. 9. 12:35
동천동 무지개다리/호당. 2020.7.8
무지개다리 아래 학정로가 흐르고
흐름을 즐기는 자동차가 흐르고
흐름에 마음 실은 내가 흐른다
학정로 양 옆구리에 느티나무 숲
自轉車路 人道 황톳길 산책로
오가는 마음들에 활기 실어주지
동천동 무지개다리 아래
풍혈 風穴인 듯 빙혈 氷穴인 듯
오가는 마음 멈추어주네
무지개다리 건너다 너를 만나
네 눈에 반해 사랑을 엮었다
무지개다리 아래
바퀴야 흘러라
마음아 이루라
세월은 흐르고 나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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