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무작정 호당의 작품들 2020. 9. 6. 23:27 무작정/호당. 2020.9.6 코로나 위력은 무고한 식물에까지 잔인했다 거의 30년생 느티나무를 싹둑 베어버리게 했다 느티나무 둘레를 감싼 원형 의자 늙은이들 마스크 쓰고 無爲苦를 삭이는 그늘이 흔적 없다 코로나보다 더한 무위고를 깔아뭉개도 응원하는 의자 그 앞 정자 두 곳도 부숴버려야지 정자에 바글거리든 느티나무 그늘에 기대든 코로나는 무작정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