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대구시 희망 지원금

호당의 작품들 2020. 9. 9. 16:49

 
대구시 희망지원금/호당.   2020.9.9
어지럽다 가끔 나를 잊고
뱅글뱅글 돌 때가 있다
코로나로 인한 간접피해 
울화병이 터졌거나 답답해
고통 받았으니 희망을 준단다
내 병은 할 일 없는 
무위고의 흰 구름이다
바람 부는 대로 떠다니는 것
비 한 방울 맺지 못한 
구름에 희망 준다면 
은빛 짙은 구름이 될랑가
밤이면 찬 이슬 내려 
촉촉이 적셔 주면 이것 또 
희망이 아닌가
새 기운 집어넣어 펄펄 하겠다
나라 곳간을 
젊은이에 떠넘겨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