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젊은이들 호당의 작품들 2020. 10. 17. 12:29 젊은이들/호당. 2020.10.17 젊음의 꿈은 허공을 찌른다 바람이 도착하면 무슨 수작이라도 나누어 볼까 오늘도 바람 따라다녔지만 한 곳에 머문 적은 없다 꿈을 펼칠 곳 없는 것이 아닌 거든 맘에 쏙 드는 곳을 찾은 때까지 잠시 유예할 뿐이다 4년을 전공하고 내 여망은 부풀었고 바운드도 좋아 한번 튕겨 보라 팡팡 바운드는 공중을 팽그르르 내 가슴엔 바람이 빠지는 듯 좀 그러네 아직은 멀었어 어디 갔다 놓아 봐 팽팽 통통 그까짓 눈치 보기 싫다 내 꿈은 내가 장만한다 스마트폰 가게 총총 있어도 내게 올 사람은 내게 오게 돼 있어 엄마를 슬슬 비행기 태우고 아빠를 등 밀어 드린다 가게 문을 열고 ‘어서 오십시오’ 연습에 연습 습관이 되도록 날갯죽지 펼치라 날아라 아버지의 헛기침이 쌓인다 젊음의 갈증이 조금 가시게 된 듯 희열의 시간이 쌓인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