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의 작품들
2021. 11. 2. 23:33
노블카랑코 꽃/호당/ 2021.11.2
꽃집에 들렸다
늙은 꽃도 어울릴까
지린내는 기죽어 납작했다
노블카랑코만
눈에 확 들어온다
방긋거려
내 맘 끌어당기니
좋아
반려 식물로 삼겠다
품 안에 넣으니 쌩긋쌩긋
새 집 갈아주고 거실에 두니
새 신부 맞은 기분
네 성깔 알아야 비위 맞추지
인터넷 뒤지고
알아차렸는데
내 상차림이 맞을지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
네 입맛 내 입맛
어울려 잘 지내보자
반려식물 노블카랑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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