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의 작품들
2021. 12. 5. 00:02
김장 담는 날/호당/ 2021.12.4
딸들과 함께 점심 식사는
꿀단지 같다
쉽게 만나기 먼 거리
막내는 오랜만이다
잠깐 만난 얼굴
부녀간 애틋한 정 흐른다
건강식품 화장품 등
너희 마음 주고 간다
매일 효심을 먹고 바르고
너희를 가까이 두겠다
삼 모녀가 맞이 집에 모여
김장 담아 나누어간다
매년 행사
형제간의 우애를 담가 간다
발효는 개인 몫
내자는 후견인으로 가고 난 저녁
그 자리가 아랫 이빨 빠진 듯
씹히지 않는다
빈 공간이 너무 허하다
김치 맛에
우애의 맛으로 발효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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