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실직

호당의 작품들 2022. 1. 10. 16:43


실직 /호당/ 2022.1.11
개미 벌은 
열심히 일한 보람으로
겨울을 편히 쉬고 안락하다
일할 곳 있다는 것
천직이라 생각하라
파업 태업
이건 
밥풀이 곤두섰으니 
하는 짓인가
실직은 목 꺾여 시들다 
고꾸라지는 풀꽃이다
아등바등하는 눈 보면
내 맘 쓰리지만 내 손이 시려
잡은 밧줄 학대하지 말라
밧줄 끊기면 
내 목줄이 마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