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가렵다 호당의 작품들 2022. 1. 13. 10:39 가렵다/호당/ 2022.1.13 나이테가 늙어 노을에 바싹 말라질수록 빡빡 긁고 싶다 목욕은 몸무게 가볍게 한다 상쾌라는 입 밖으로 나온 말 올겨울에 들어 가렵다는 몸에 찰싹 붙은 말이 앞선다 긁을수록 시원시원 잡초가 무성한 콩밭을 제초하고 긁어주었더니 시원하다는 몸짓 한들한들 하늘 보고 쑥쑥 발뒤꿈치 각질에 비닐 씌우고 밭고랑에 비닐 씌우듯 가려우면 포대기로 덮어 초기 진화하듯 하라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