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맘 바꾸면 고요한 우물

호당의 작품들 2022. 1. 23. 23:15
    
    

        맘 바꾸면 고요한 우물 /호당/ 2022.1.24 맑은 우물은 덕망이 철철 넘쳐 주위를 맴도는 이 많다 맑은소리 아쟁이라도 ‘퉁’소리 낼 때가 있다 맑은 우물에 빨대 꽂은 적 있다 고마워 일급수에만 산다는 가재를 보냈다 도착해서 잘 있는지 궁금하다 내 안색을 읽은 살붙이가 검은 돌 던졌는지 그런 것 넣지 말라 ‘퉁 소리’ 금붕어를 보내왔다 이걸 보고 바람 불지 않는데 바람개비 뱅글뱅글 돌고 풍향계는 쉴 새 없이 왔다 갔다 좌로 우로 잠시 통화는 맑은 물소리다 내 감각으로 잡은 진동을 백 갈래로 해석 말자 마음 바꾸면 고요한 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