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당의 작품들
2022. 11. 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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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사춘기/인보/ 2022.11.9
가슴에 파릇파릇한 떡잎
땅 봉긋 떠밀고
세상 풍경 살핀다
시냇가 버들
먼저 찾아온 봄이
물 올려 버들강아지
박가분 냄새 피운다
*페닐에틸아민의 향
지하수 샘솟듯 풍긴다
수나방들 모여들어
그만 몽롱해진다
격동기의 풍랑은
끊임없이 절벽을 철썩철썩
통과의례를 치르는 중
진달래 만발한다
* phenylethylamnlne 사랑할 때
일어나는 호르몬
행복과 쾌감을 일으키는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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