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씀바귀꽃

호당의 작품들 2022. 12. 28. 16:45


씀바귀꽃/인보/  2022.12.28

온 밭둑을 노랗게 
물들여 장관이다
노란색이 
맘 포근하게 느껴
슬쩍 이파리 한 잎 땄다
하얀 즙을 쏟아 낸다
혀끝에 살짝
똑 쏘는 쓴맛
앗! 퉤퉤
흥 단맛에 
혓바닥 몸 망칠라
좋은 약이 쓰다는 것
알기나 하나
씀바귀꽃이 일갈하고
한들한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