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만유인력

호당의 작품들 2023. 1. 10. 16:05


만유인력/인보/ 2023.1.10 너와 내가 이 지구에서 하나의 개체로 꼿꼿이 서서 악수하는 일은 보이지 않은 어떤 힘의 작용이라 한다 내게 그런 힘이 없으면 붕붕 떠도는 부유물이 될 것이 두려움을 느낀다 마음먹은 곳으로 붕붕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마음 닿는 곳으로 닿아 헤딩한들 몸체는 그대로일 것으로 믿는다 이건 마음뿐인 생각이다 중력이 없는 자는 무뇌 인물일지 몰라 내 시는 중력을 품은 지상에서만 존재하고 외계에서는 휘발한다 만유인력은 어디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