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삼형제 호당의 작품들 2023. 2. 13. 23:00 삼 형제 /인보/ 2023.2.13 내 품이 좁아 넓게 감싸주지 못해 춥게 커왔다 내자의 알뜰한 내조 허름한 옷 입히지 않으려 씻고 갈고 털고 삶이 겨울 바닷가 따개비 같다 품 안을 떠난 삼 형제 네 새끼 키우기도 힘들 텐데 온갖 효심 받으려니 염치없다 연금에 목줄 걸었지만 행복은 대기업 사장보다 편하다 삼 형제 효심으로 최신식 TV 리모컨을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