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미간 眉間

호당의 작품들 2023. 4. 24. 15:14

미간 眉間 /인보/  2023.4.24

미간이 넓든 좁든 
시간이 흘린 공간이다
속이 넓다거나 
좁다거나 하는 말 
부질없다

심연에 돌 던져 
풍덩 하고 난 후
미간에 밭고랑 몇 개 내고
꽃 매단들 좋아하겠나

미간에 
내 천 자 그리지 말라
차라리 석 삼 자 그리면
웃음 나와 좋다

미간이 달라짐은
마음의 요동이다 
시간이 지나간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