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바람
호당의 작품들
2023. 5. 11. 09:42
바람/인보/ 2023.5.11
볼 수 있는 것이 감쪽같이
감추려 자기를 정당화하는
가상화폐를 보게 되면
감 쪽은 떨어져 망신한다
보통 사람은 뭐가 뭔지
이런 것을 화폐라니
어리둥절해진다
볼 수 있는 바람은
어디 가든 흔적을 낸다
동적이다
바람은 정직하다
늦바람 피운 수캐는
잠시 감추는 듯 들켜
쇠고랑 차거나 지붕 날아가
풀풀 흩어진다
바람피워 좋은 일
보리는 웃고
인터넷을 타서 가상화폐에
바람 새어들면
표나게 드러나 폭락해
난처한 몸짓은 인간이 치른다
똥개를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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