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요양 보호사

호당의 작품들 2023. 10. 9. 08:04


요양보호사/호당/  2023.10.9

고목이 쓰러질 듯한 자세로
미친바람을 이겨내느라
비틀거린다

억겁의 인연으로 만나
좋은 얼굴에 꽃 활짝 바란다

비틀거리는 내막 미리 알아
꽃망울 파닥파닥 터뜨린다

앞날이 밝게 개어 
꽃향기 보호막으로 요양하는
행운의 별 밭 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