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같이 마음 나눌 수 있는 이

호당의 작품들 2023. 10. 16. 13:05

같이 마음 나눌 수 있는 이 /호당/ 2023.10.16 뒤뚱뒤뚱할 나이 함께 마음을 나눌 사람이 살아있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가 샛강을 흐르는 금모래 바닥 훤히 내다뵈는 강물이 햇볕 받아 반짝거리는 사이를 청피리 은빛 번득이는 그런 정서가 스며있기 때문이다 슬쩍 눈빛만 보고 마음 읽어 내어 한자리 앉아 트로트 한 곡에 맺힌 그런 정서처럼 이야기 주저리주저리 엮어 싶어진다 마음 나눌 사람이 아직 남아있다 이는 춘양 목(금강송) 숲에서 해맑은 공기를 마셔 팔팔한 마음이 살아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