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처제가 왔다

일본에 사는 처제가 왔다/호당/2023.10.29 몇 년 만에 한국에 왔다 대구 언니 보고 간단다 차제 일제히 모였다 형제애가 바글바글 끓는다 멍하니 곁에서 곁불만 쬔다 오랜만의 만남 언니 보고 끌어안고 울고불고 토닥토닥 숙연한 분위기에 이어 환한 얼굴들 우애의 기류는 거실 가득하다 매체의 발달로 각기 내연의 사정은 서로 안다 일본 처제의 그간 사연 듣는 것은 두고 내자의 지병에 애틋한 마음 처가 쪽은 우애가 홍시 같아 항상 달콤하다 우르르 몰려와 주어 고맙다는 감정 표현을 못 하고 귤 한 소쿠리가 대신 진한 향 날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