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꽃필 무렵 무렵의 사랑에게-3(맞선)
호당의 작품들
2023. 11. 6. 17:35
꽃필 무렵의 사랑에게-3 (맞선)/호당/2023.11.6
아무래도 인연이라면
계곡물이 흐르다
다른 계곡물과 때맞아
합류하여 흐른다
흐르다 보면
저수지에 갇혀
하세월 보낼 수 있다
한 테이블에 앉지도 못하고
후견인이 턱 버텨 예진하고
차 한 잔 꿀컥꿀컥
단숨에 마시고는
몇 가지 문진 받는다
잘 알겠습니다
또 연락할게요
허공으로 날리고
맞선은 면접이다
예진이 있다면 통과해야
맞선본다
미늘을 숨겨 맛깔스러운
미끼를 보여야 덥석 물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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