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흔들이 의자

인보 2023. 12. 19. 11:08

흔들이 의자/호당/  2023.12.19

가끔 흔들이 의자에 
어린 동심이 흔들린다
세상을 흔들고 
미래를 흔들 꿈나무들

쌍두마차처럼 흔들리면서 깔깔
저 순진무구한 새싹이여
새파란 희망이 움트고 있다

흔들이 의자는 종일 있어도 
무위 고에 고독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먼 하늘만 바라보고 
체념한다

문학의 거리에 의자는 
문학을 사랑하든 말든 
개의치 않고 
앉아주기를 기다린다
기다림은 미래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