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사우나 탕 속에서 마음 닦다 호당의 작품들 2024. 10. 19. 09:46 사우나탕 속에서 마음 닦다 /호당/ 2024.10.18 그간 쌓이고 쌓인 허욕이 온몸 눌어붙어 구린내 품겼으리라 생각하면 오싹해진다 뽀글뽀글 기포 속으로 스며든다 몸 둥둥 뜬다 허튼 맘 비워 낼수록 가벼워진다 눌어붙은 허 탐이 이탈하는 중 장마에 흙탕물처럼 떠내려간다 내 맘의 진드기 냉탕 온탕 담금질에 사라진다 체중계 마음 닦은 바로미터의 수치 가벼워진 몸 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