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시시콜콜한 말들

호당의 작품들 2025. 1. 17. 10:11

시시콜콜한 말들 /호당/  2025.1.17

또래들
점심시간 후 자투리 시간
모여 시시콜콜한 말이 튄다

워낙 말솜씨 없는 나
듣기가 특기다
한 마디씩 골라 
볼록렌즈에 비추면
군말투성이다
그런 재주도 없다

재담이라든가
식칼 같은 섬뜩한 말로 
설파하면 시시콜콜한 낱말을 
나팔 불지 않겠지
그런 식견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