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망각

인보 2025. 2. 23. 11:24

망각 /호당/ 2025.2.22

늙어서 망각은 
정상이 아니다
바지를 갈아입었으면 
옮길 것은 당연히 
이어져야 할 행동

무임승차권은 
스마트폰에 부착했다
바깥바람에 
코가 벌름거린다
사람들 움직임 속엔 
이유 없는 행동은 없다

시계 단골 점에 들렸다
시계 뒷면 녹슬어 눌어붙어
깔끔히 청소 교체하려 했다
호주머니를 뒤진다
아차! 지갑을

망각은 실수가 아니다
그 무엇이 다가오는 
징조로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