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새 길에 덜어 서다
인보
2025. 2. 25. 19:18
새 길에 들어서다/호당/ 2025.2.24
바삭거리는 나뭇잎
내려앉은 배경은 그대로다
10여 년을 견딘 자리
지루하다
조바심하다
얽매이다 한다
익숙한 장소 버리고
새 길 찾아든다
첫날부터
옛것에 대한 미련이 든다
낯선 배경에 스치다 보면
바삭바삭 소리 들린다
귀에 익으면 익숙해지리라
들어선 새 길을 밀고 가자
아쉬움 버리라
그 길에서 돌부리 차거나
넘어지는 것은 운명이다
맘껏 휘저어 얽매임에 해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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