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전화 목소리

호당의 작품들 2025. 5. 22. 11:47

전화 목소리/호당/ 2025.5.20 쟁쟁하던 전화 목소리가 세월에 걷어차여 늙어버린다 그 목소리 어눌해지면 90 령은 넘었을 것 받침 뚝뚝 흘리고 리듬은 무시하여 흐리멍덩한 파장이면 오줌 찔끔칠끔한다 내 귀청은 겹겹 쌓여 미로가 되어 난청에 전화 목소리는 썰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