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별

석별의 정/호당/ 2025.6.13 칠 층 창틀 둘러메고 여기까지 왔다 노송이 가로막는 막다른 골목에서 석별해야 한다 청운의 꿈 안고 양 떼 몰이를 배고픈 초원에서 알뜰히 보듬었지 마지막 테이프를 끊고 꽃은 피고 지고, 만나면 헤어진다 잠언 箴言쯤으로 알았는데 석별이 닥치니 먹먹해집니다 헤어짐이 삶이다 그래서 삶이 더 아름다워 더 즐기다가 더 행복하다가 소명 召命하면 거역할 수 없지 석별의 마음이 싸늘한 하늘을 짝 잃은 비둘기 배회하는 마음 촛 눈물 흘리다 더는 타지 않으려 ‘탁’‘탁’소리 내 가물거립니다. 안녕하시고, 잘 가시라.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 “시간은금이다” ** 사람이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하느님의 부름을 받는 일 참고:會者定離 生者必滅 去者必反 事必歸正 ㅡ人生無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