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애착 호당의 작품들 2025. 6. 25. 09:51 애착/호당/ 2025.6.25 추억은 도끼로 찍어도 칼로 베어도 안 돼 살아있다 거대한 문패 걸고 억지로 만든 관광자원은 모조 같은 옛 유물인 걸 애착이 베인 것은 모조리 묻어 새로 생긴 지층 하나 산은 우거질 대로 우거 나 몰라라 피톤치드만 토한다 벌거숭이 알몸이 백수 안고 찾은 골짜기 애착만 가득한 듯 실은 땅속에 묻힌 것 허공만 더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