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울컥하는 마음

호당의 작품들 2025. 6. 26. 11:44

울컥하는 마음/호당/ 2025.6.25 해는 공평하게 내리쪼이지만 햇볕 받지 못하는 곳이 있다 한자리 모이면 자기 말만 하고 남 말은 흘리고 또 가로채는 습성 생각 없이 돈에 대한 고정 메뉴를 차린다 자랑이 아닌가 어릴 적 월사금에서 공납금까지 이건 내 트라우마였다 백발이 되어도 잠재한 시한 폭약이다 불 지르는 소리 울컥하는 시한 폭약이 터져 쓴물이 고인다 듣지 말자 냇물에 흘려보낼걸 울컥 쏟아낸 쓴물 햇볕에 말릴 걸 그러려니 하고 흘리면 내게 약이 되는 것을 왜 모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