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가을

호당의 작품들 2025. 7. 5. 08:11

가을 /호당/ 2025.7.5 어제가 오늘 같을 수만 없지 주름 많은 70대가 주름 없는 60대 같은 가을 봐라 활엽수는 팔팔 청춘인 듯 옆 이파리 툭툭 윙크한다 빨갛게 영근 처녀 낯빛 같은 사과 아직 햇볕 더 받겠다고 화경을 쬐고 있어 가을을 재촉한들 물들지 않은 이파리가 있고 얼굴 늙어도 마음 늙지 않아 얼굴도 마음도 아직 푸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