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학 자학/호당/ 2026.9.1이쯤 되면 무슨 신호라도 보내야겠다제 나름대로 생각이 너무 유치하다무르익었더라도 또 기다리고 마음 통한다는 신호라도 있어야지그 신호를 알고도 몇 년을 숙성해야지조급한지 마른 가지 툭 꺾어봐휘어드는가다 익어가는 밥 냄비 엎질렀다고 여기는가조급하면 되는 일도 엎질러진다냄비 밥 지을 줄도 모르고 뚜껑만 자꾸 열어 보고결국 덜 익은 생 쌀밥인 걸아차 한들 늦었어. 자작글-026 2026.09.01
아내를 향해 노 젓는다 아내를 향해 노 젓는다/호당/ 2026.8.21마음속 만남의 희열 가득 채워희망차게 조각배를 저어 나간다너른 호수의 물결은 해님의 미소를 받아 반들거림이 어쩜 내 아내 낯빛 같다신혼의 첫날밤처럼 붉은 꽃 피우려는 마음 가득 담아 저어간다아내는 호수 가운데서 나를 기다린다내 몸에서 아내를 그리는 *옥시토신이발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반길 것이다지는 노을에 호수는 붉게 물들여있어아내는 그 속을 잠겨있을 것이다엷은 물결이 일어난다그것은 우리 마음을 이해하는 호수의 신호인 동시에 우리 마음이다노을이 짙게 깔린 호수에 원앙새 한 쌍마주하여 깃털 추스르더니 나란히 저쪽 풀숲으로 사라진다아내를 만나려 하는 마음 설레는 희열의 꽃 방긋한다잠잠한 호수는 어둠이 깔린다. *oxytocin:사랑의 호르몬 자작글-026 2026.08.21
혼자라는(고독)생각 혼자라는(고독) 생각/호당/ 2026.8.19밤에 스탠드 빛이 나를 위해 밝힌다고한 구절의 시가 말장난이 아닌가스탠드의 불빛이 전열이 작열한 빛이 일뿐이다빽빽한 나이테만 두른 나혼자라는 느낌은 호사에 겨운 생각임을 알라.누구나 희로애락을 겪고 마지막을대신 죽어줄 수 없고대신 아파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 고독( 혼자라는 생각)을 겪는 것은다행의 순간임을 알아야 한다밥만 먹어 치우는 나이어느 곳도 불러주지 않는 나이면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밖에 나갔다 갑자기 비 맞았다고 구시렁거리지 말라 빗줄기가 나를 비켜 가 준 일도 없고 바람이 나만 피해 부는 일도 없다그래서 자연과 함께라서 좋았다는 생각에이르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세상을헛살아 혼자라는(고독) 생각에 매이게 된다. 자작글-026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