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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향해 노 젓는다

아내를 향해 노 젓는다/호당/ 2026.8.21마음속 만남의 희열 가득 채워희망차게 조각배를 저어 나간다너른 호수의 물결은 해님의 미소를 받아 반들거림이 어쩜 내 아내 낯빛 같다신혼의 첫날밤처럼 붉은 꽃 피우려는 마음 가득 담아 저어간다아내는 호수 가운데서 나를 기다린다내 몸에서 아내를 그리는 *옥시토신이발한다는 생각으로 나를 반길 것이다지는 노을에 호수는 붉게 물들여있어아내는 그 속을 잠겨있을 것이다엷은 물결이 일어난다그것은 우리 마음을 이해하는 호수의 신호인 동시에 우리 마음이다노을이 짙게 깔린 호수에 원앙새 한 쌍마주하여 깃털 추스르더니 나란히 저쪽 풀숲으로 사라진다아내를 만나려 하는 마음 설레는 희열의 꽃 방긋한다잠잠한 호수는 어둠이 깔린다. *oxytocin:사랑의 호르몬

자작글-026 2026.08.21

혼자라는(고독)생각

혼자라는(고독) 생각/호당/ 2026.8.19밤에 스탠드 빛이 나를 위해 밝힌다고한 구절의 시가 말장난이 아닌가스탠드의 불빛이 전열이 작열한 빛이 일뿐이다빽빽한 나이테만 두른 나혼자라는 느낌은 호사에 겨운 생각임을 알라.누구나 희로애락을 겪고 마지막을대신 죽어줄 수 없고대신 아파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 고독( 혼자라는 생각)을 겪는 것은다행의 순간임을 알아야 한다밥만 먹어 치우는 나이어느 곳도 불러주지 않는 나이면생각을 바꾸어야 한다밖에 나갔다 갑자기 비 맞았다고 구시렁거리지 말라 빗줄기가 나를 비켜 가 준 일도 없고 바람이 나만 피해 부는 일도 없다그래서 자연과 함께라서 좋았다는 생각에이르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세상을헛살아 혼자라는(고독) 생각에 매이게 된다.

자작글-026 2026.08.19

미니선풍기

미니 선풍기/호당/ 2026.8.14막내가 미니 선풍기를 보내왔다삶아대는 더위를 고속 날개로 불어등을 시원하게 그리고 여름을 조금 편하게 건넌다올여름 더위는 별나 가마솥 같다가끔 등골이 확확 달아올라 물 뒤집어쓰고 더위를 식힌다그늘에 들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는 수캐도 이런 형상일까침대에 깔린 초석이 곳곳에 이빨빠지 것 같아 위치를 바꾸는 사이걸려 연결선을 끊겨 버렸다효심이 끊기는 듯 애석하고 돌지 않은 미니 선풍기를 쓰다듬고한숨 쉰다셋째는 내 휴대폰 충전기 선으로 이어보란다돌아간다, 후유 다행이다그리고 주문해 두었단다내 행복이 훨훨 날아다닌다.

자작글-026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