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해 어느 어촌/호당/ 2026.9.4동해안 어느 어촌 옹기종기 모인 가옥들 한기는 송곳 같은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파도에 웅크리고 있는 듯 안쓰럽게 느낀다높은 파도포구에 모여든 어선이 서로 부딪히며 움츠린 모습이 삶의 단면을 보는 듯하다바닷가 파도에 시달리는 따개비를 보고 인간 생존경쟁 같다꼬불꼬불한 해안도로는 파도에 시달리고 있어 마치 내가 이만큼 살아온 여정이 저랬을 것이다밀려왔다가 밀려가는 것이 삶임을느낀다아련히 내다뵈는 바닷가 어촌들밖은 추위에 움츠려도 안은 평화로 훈훈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