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호당/ 2026.9.29멧새 콩새 지절대는 계곡 따라 올라 가면어릴 때 옛 추억이 송송 흘러내린 곳을 *어찌 잊으리오.학교 파하고 집에 오면 소 꼴(먹이풀 ) 한 짐그리고 소 들판에 풀어 풀 뜯어 먹이기시간은 자꾸 흘러 해지는데 쇄골 움푹한 것이 불룩할 때까지 소먹이라는 당부왜 그리 지루했는지 어찌 잊으리오.소 풍경소리 들리지 않아 깜짝 놀라 달려가면콩밭을 삶는 소 끌어내며 콩닥콩닥 치던 가슴어찌 잊으리오.멍석 펴고 감자 아니면 국수 한 그릇 뚝딱 감추고 벌렁 툇마루 누워 옥수수 하모니카 불면 별이 총총 깜박거려 주는데 모기 한 놈종아리 쏘아 거들먹거리지 말라는 매질인가무덥던 저녁 어린 꿈을 쏟아 내던 툇마루 꿈 어찌 잊으리오.논둑 밭둑 어린 새싹 뽀삐 뽑아먹고 찔레 순 꺾어 먹던 어린 시절채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