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찾는데 내 돈 찾는데호당/ 20255.6.5세상은 변했다은행에 맡긴 돈이내 것이 아닐 경우도 생긴다예금하든 송금하든 찾든 조심해야 한다인출 천만 원 넘으면 경찰관 출동보이스 피싱 예방도 좋다미래를 대비한다고고려장 당할까 봐 모운다짐 되지 않으려 발발 떨며 모운다뒷그루 남기고 밤새 안녕 되소서천복 내리소서. 자작글-025 2025.06.06
눈살미 눈살미/호당/ 2025.6.4눈살미* 없는 나한 정거장 더하거나 덜해 하차하고 아차 한다야행성 올빼미밤을 낮처럼 휘저어 실속 차리는데야맹증도 아닌 대낮을 헤맨다한 번 척 보면 모습 그대로그리는 미술가도 아닌 눈뜬장님인가내비게이션 없는 차를 몰고30여 년을 굴렸으니눈살미 없는 나 오죽했을까*눈썰미 사투리.한두 번 보고 그대로 해내는 재주 자작글-025 2025.06.05
사우나탕 속으로 사우나탕 속으로/호당/ 2025.6.4여기는 손님 맞아 꽃다운 여인들의 시중 받는 곳아낌없이 선급하고 여인 속으로 잠긴다처음 십여 분은 워밍업온몸이 노글노글 이완한다체온과 얼굴이 다른 여인뽀글뽀글은 그들의 은어다희한한 방을 갖는 그들절구통,맷돌,디딜방아,물레방아,서비스받는 방식이 즐겁다질퍽한 물기에 젖다가 낭떠러지에서 여인을 받아넘기다 보면 찌든 맘 확 달아나 산뜻하다여기는 사우나탕. 자작글-025 2025.06.05
봉변 봉변/호당/ 2025.6.4장 長자 메었으면 자리 값해야지채신머리 없으면 봉변 맞아 굼벵이 된다산간 촌락에 부처님 오신 날은말라가는 논밭에 비 내린 듯회생의 즐거움이 마을이 들뜬다신축 대웅전크든 작든 이날 맞아 낙성식은 경사다뜻밖의 인사 오자 환성이 폭발융숭한 대접 받고 민낯으로 버틴다순박한 촌락 불자들의 실망네가 장이라고빈대도 낯짝 있는데일제히 쏜 불똥 화살 맞고도 태연자리 값 못하는 굼벵이 짓거리. 자작글-025 2025.06.04
욕심 욕심/호당/ 2025.6.3빨간 낯빛이 반들반들5kg 상자에서 앳된 유혹팍삭 나와 토마토의 리코펜 lycopene 색소를날릴 계절덥석 하나 안자나도요좋아둘을 안아온다이건 욕심이다감당할 수 있거든. 자작글-025 2025.06.04
곡선미 body { background-image:url(http://pds101.cafe.daum.net/attach/5/cafe/2008/10/28/00/49/4905e31a05336&token=20081028&filename=1.jpg); 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repeat: no-repeat; background-position: bottom right;} table,td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 곡선미/호당/ 2025.6.2신이 만든 곡선이 아름답다그녀는 20대 미만으로 보인다스판 천은 탄력이 있어 찰싹 붙은 몸매는 옷 벗은 산 조각이 된다젊음의 표출늙어서 할 수 있겠나곡선의 아름다움을 펼쳐라*옥시토신이 막 분.. 카테고리 없음 2025.06.03
꽃 꽃/호당/ 2025.6.1아주 푸르다 청청하다만년에 획 부는 바람 맞아쓰러질 줄 모르고 있어어쩌면 꽃은 피고 지는 줄모르는 꽃나무어느 날 갑자기 대마저 말라집니다돌팔매 한 방에 가는 꽃맞아도 끙끙거리며 버티는질긴 꽃도 있고허공에서 맑은 숨 쉬고 향기 뿜는 꽃땅 냄새를 맡지 않아도가야 할 길은 어렴풋이 알아. 자작글-025 2025.06.02
회양목의 자람 회양목의 자람/호당/ 2025.5.31단단하기는 차돌 같다는 회양목봄이 오자마자 연초록을 쑥 뻗어 밀어낸다허풍인가 싶어 곁을 지날 때마다쓰다듬는다 5센티 10센티미터 연초록갓 허물 벗은 애벌레 같아 속 채울까?허풍떠는 자 속 빈 강정이면서입만 나불거린 것처럼5월 들어서자, 속이 굳어진다이달 말에는 짙푸른 이파리가 굳센 팔뚝 쑥 치켜세운다.그러면 그렇지허풍으로 큰 자는 바람에 쉽게 넘어진다큰 윤곽 그려놓고 속 채운다된바람에도 끄떡없지. 자작글-025 2025.06.01
오늘도 안녕 오늘도 안녕/호당/ 2025.5.31든든한 지팡이였던 형생각 문득문득컴퓨터와 놀다가 스마트폰을 톡톡 치다가딸애들 생각 머리에서 숨바꼭질하다가비빔면 삶아 덜어내어 주거니 받거니당신이 있어 날개 펼친다오게발선인장 앞에 눈 맞추다 또 뽀뽀하다낯익은 길 도는 일이 무위고를 달래는 방식돌부리 차지 않는 하루가 저문다. 자작글-025 2025.06.01
동기들 동기들호당/ 2025.5.30호박잎 한여름 축 처진 잎 모양들검버섯 끌어안고체온 나누었지내 보청기는 마구 쓸어 담아골라 새긴 것 몇 개 줍는다호박잎 줏대는 생생하거든질세라자기 잡동사니 꺼내흔들어 생기 날리는데내 이파리는 침묵한다석별의 강물 한곳으로 흘러예행하는 석별의 종 울려 보고다음을 기약한다. 자작글-025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