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것에 마음 편다 싼 것에 마음 편다/호당/ 2025.4.15億을 마음대로 부리는 시국이 속에서 살아 버티려면내 마음에 쓰인 그 무엇을 찾아야겠다근래의 영상을 되돌려 보자내 사유 思惟의 눈망울이얽히고설켜가장 뽀얀 반짝거리는 눈망울골라내야겠다옳지내 마음속의 근성싼 것고물가 시대 싼 것이 비지떡이아닌 것을 찾자매주 세일하는 마트새로 생긴 구멍가게가 더 싼 값발을 돌린 적이 있지싼 것에 길들인 내 마음이인생이 싼것허름하게 저질로비치지 않을지 조심한다.. 자작글-025 09:24:57
말 한마디 말 한마디/호당/ 2025.4.16그늘 없는 말 한마디뼛속까지 닿는다불쑥 뱉은 말 팔매개구리 등이 휘어진다말풍선인지 애드벌룬인지돌아서면 툭 터진다아무도 밟지 않는다주전자 물 끓어 하얀 김 쉬쉬 뽀글뽀글끝내 남는 것말 한마디 눌어붙는다. 자작글-025 09:11:17
시심에 길들인 사람아 시심에 길들인 사람아/호당/ 2025.4.15세찬 바람 타고 3개 읍면의산을 태워버렸다짐승들 혼쭐났으니얼씬하지 않겠다시심으로 길들인 사람아시심은 타지 않았어불탄 뒤끝에도 생명은 있다달았던 흙 식어 살아난 푸른 생명나는 그들에게 애잔한 시심을 품는다시에 목멘 사람아검은 산을 보고 불탄 시심이라 낙담 말라잿더미 비집고 치솟는 푸른 생명처럼 살아 꿈틀거린다온천수처럼 뽀글뽀글 치솟는시심을 바람은 욕심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옹달샘이면 좋아하라. 자작글-025 2025.04.15
되돌아 온다 되돌아 온다/호당/ 2025.4.15이건 포기다매일 하는 목록 중 하나칼바람이 얼굴 후려진다이 차림으로 집에 처박혀있어패딩 차림 할 때가 아니다봄이 일러준다봄나들이하다 얼겠다마음 약해서가 아니다앙칼진 바람과 맞설 일 있나되돌아오는 것이 몸보신이다. 자작글-025 2025.04.15
키 큰 나무 한 그루 키 큰 나무 한 그루/호당/ 2025.4.14키 큰 나무 하나우리 손으로 키웠다바른 잣대로 조망한다작은 나무들 시샘이 날로 더해간다많다는 그 힘으로 마구잡이로더 흔들어라잣대를 가늠할 동력을 off민주주의가 흔들흔들마지막 주어진 수단살수 撒水 한다잠깐만이건 아니다코끼리에 일러바친다알겠다기다란 코 칭칭 감아 어거지 힘뿌리째 뽑는다. 자작글-025 2025.04.14
배꼽시계 점 찍는 일 배꼽 시계 점찍는 일/호당/ 2025.4.14삶은 점찍어야 숨을 잇는다한 달여 뚝 끊은 발자국다시 개시한다아무도 쳐다보고 의아한 눈빛 없어 관심 밖 인간그 시각 긴 줄 서서 식단을 기다리는 물컹한 홍시 같은 얼굴들이 시각 쭈그러진 밥통 달래는 일이 당면 사다숟가락 젓가락 분주히 달그락꿀맛 같은 한 끼1500이 해결한다또 내일을 기대한다. 자작글-025 2025.04.14
접시꽃 접시꽃/호당/ 2025.4.13천수답 갖고 하늘만 쳐다본다이렇다 할 궁리 없이접시꽃은 하늘 쳐다볼 일 없이해마다 잘도 핀다풋고추 같은 또래매운맛이 들자 제법 어른스럽다접시꽃처럼 잘 견뎌 될성부른이야기를 잇는다미래에 관한 생각은 소홀접시꽃은 벌레 슬어 비툴거린다주머니 챙기려 애쓰다 빈 주머니 되는 일은 삶의 실수라 생각하라천수답은 무논으로 변한다세월을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동안낯바닥 기름기 줄줄 흘리면 뭘 해주름살 골에 접시꽃이 시들어 가는데.</TBODY 자작글-025 2025.04.13
cityo led 돌핀 등 cityo led 돌핀 등호당/ 2025.4.13한 세대 뒤진 아날로그 생각으로 거실 형광등이 값싸게 밝힌다는 마음실은 어둠침침한 백색 그늘에 익숙해한꺼번에 4개 등을 켜는 것은울타리에 피는 나팔꽃들이 굳이 담 넘어서 필 게 뭐람애들이 찾아오면 어둡다스위치 모두 on볼륨 다운이런 게 세대차가 아닌가둘째가 cityo led 돌핀을 교체세상이 변신한다더 밝은 조명주름살 펼쳐 밝은 얼굴로 살아야지거실 인공지능 TV를 애들이 설치했다과거를 불러오면 추억이 넙죽한다희한한 세상에 더 밝게 맛보며 살자. 자작글-025 2025.04.13
눈 내리다 눈 내리다/호당/ 2025.3.20대프리카에* 3월 하순쯤눈 내린다허공에서 셰이커 춤 막춤으로 즐기는 하루살이처럼 만끽하다 내린다하얀 이불 덮어준다곱게 잠자라고하얀 꿈 꾸라고눈발처럼 상처 없이 근심 없이 허공을 노닐다녹아야지.*대구가 아프리카처럼 덥다는 은어 자작글-025 2025.04.12
소음에 절이다 소음에 절이다/호당/ 2025.4.10왕벌이 날면 일벌이 따른다어! 땡비 굴 지하에 내려간다팀파니 2호점.왕벌에 거역하면 덕보다 잃은 것 많다는 것쯤은 안다땡비들 점찍는 소리 가득 메운다보조 귀청은 모조리 끌어모아 바친다분간 못하면 소음이다나는 소금에 절인 배추 이파리가 된다귓구멍 후빈들나아지겠나왕벌의 재생 목록이다귀에 더덕더덕 쌓여 굳었다그만하면 좋겠어속으로만점찍는데 반찬 하나 더소음에 비비고 귀 후비며 나온다.. 자작글-025 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