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귀가 막내의 귀가 /호당/ 2025.2.2돌개바람 닥쳐 정신 잃을 나이젊은 애는 태연하다세대차다하룻밤 어미 곁에 자고늦게 일어나 아침밥 먹는 둥 마는 둥 시늉만 한다정리까지 하고 10시 지나 간다고 나선다동대구역까지 택시에 맡긴다내 맘은 벼랑 끝 나뭇가지에서대롱대롱KTX 출발 10분 전에 승차했단다나는 가지에 매달려 그네를 뛴다앞산이 다가왔다 갔다 한다. 자작글-025 2025.02.03
막내가 왔다 막내가 왔다/호당/ 2025.2.1내 생일 축하 하려 막내가 왔다태상이도 막내나도 막내로 자랐다내 슬하 3형제넓은 우산 씌워 주지 못해미안한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정해진 팩에 빨대 꽂기에 버거웠으니흘러간 옛 노래 다시 불러 본들 추억인 걸잘 견뎌주어 고맙지얼굴 찌글찌글 새어 나간 맹물에꿀 녹여 되돌려 마신다. 자작글-025 2025.02.02
벅적거리다 벅적거리다/호당/ 2025.1.31긴 설 연휴 끝난 일터는 벅적거린다밀린 은행 볼일관공서지근탕으로 버티다 온 병원 등등여기서 안녕저기서 굽실거기까지 헐떡헐떡다음은 꾸역꾸역가는 곳마다 바글바글그 무리에 끼어 있다는 건삶이 펄떡펄떡한 연어 같다벅적거리는 바지 속 하나멍든 마음 사라진다. 자작글-025 2025.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