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막내가 왔다

인보 2025. 2. 2. 09:02

막내가 왔다/호당/  2025.2.1

내 생일 축하 하려 
막내가 왔다
태상이도 막내
나도 막내로 자랐다

내 슬하 3형제
넓은 우산 
씌워 주지 못해
미안한 생각은 
지워지지 않는다
정해진 팩에 빨대 
꽂기에 버거웠으니

흘러간 옛 노래 
다시 불러 본들 추억인 걸
잘 견뎌주어 고맙지

얼굴 찌글찌글 
새어 나간 맹물에
꿀 녹여 되돌려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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