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호당/ 2025.1.29 (음력1.1)
늙은 내외는 맞절 세배하며
함께 해주어 고맙다는 말
뱉자마자 고독이 감싼다
몇 시간을 기다려야 만날
피붙이들
저녁 무렵 되어서 밀물이
식당 훑고는 썰물로 빠져
나간다
개펄이 드러난다
조개 등 날것들
주섬주섬 담는다
핏줄이 사라진 배경은
공허함과 쓸쓸함이다
오래 이은 명이 겪는
상례인 것이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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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호당/ 2025.1.29 (음력1.1)
늙은 내외는 맞절 세배하며
함께 해주어 고맙다는 말
뱉자마자 고독이 감싼다
몇 시간을 기다려야 만날
피붙이들
저녁 무렵 되어서 밀물이
식당 훑고는 썰물로 빠져
나간다
개펄이 드러난다
조개 등 날것들
주섬주섬 담는다
핏줄이 사라진 배경은
공허함과 쓸쓸함이다
오래 이은 명이 겪는
상례인 것이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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