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을 나무란다 밥맛 나무란다 /호당/ 2025.1.31혀는 간사한 기녀 같다찰싹 붙어 단물 빨다 때론 간식한다금방 알아차려 리트머스시험지처럼 색으로 말한다뱃살 붙고부터 밥맛 찾지사흘 굶어 봐꿀맛 이상 뚝딱하고 넘본다해들, 삼광, 신동진, 쌀에 길들어 밥상 다른 곳에 옮기자혀의 반응은 예민하게 몸짓한다. 자작글-025 2025.02.01
설 설 /호당/ 2025.1.29 (음력1.1)늙은 내외는 맞절 세배하며함께 해주어 고맙다는 말뱉자마자 고독이 감싼다몇 시간을 기다려야 만날 피붙이들저녁 무렵 되어서 밀물이 식당 훑고는 썰물로 빠져나간다개펄이 드러난다조개 등 날것들주섬주섬 담는다핏줄이 사라진 배경은 공허함과 쓸쓸함이다오래 이은 명이 겪는 상례인 것이니 한다. 자작글-025 2025.01.31
시시콜콜 시시콜콜 /호당/ 2025.1.28시시콜콜 고주알미주알시비 是非 시비 施肥 콩콩콩효험 效驗 모험 冒險 걸음 거름중언부언 重言復言 무언 실없다 시시비비 티격태격디딜방아 쿵쿵쿵가루 가리 콩가루요리조리 대굴대굴멀쩡한 콩알 하나동굴 둥굴 동굴 洞窟 덩굴시시콜콜 쿵더쿵공이는 공 空 이라학 鶴이라 확돌이지날라리 돌나리빻아도 빠사도말똥 멀뚱 콩콩콩시시콜콜 말장난 자작글-025 2025.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