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정전/호당/ 2025.7.3변압기 교체로 정전 예고10시부터 16시까지1200세대에 찜통더위를 가중할 부가세 같다임종을 앞둔 환자처럼대비한다10시까지 방 한 칸 냉각시키기그 외는 활짝떡 2 펙 점심군것질 챙기기빈 그릇 물 가득모든 차단기 off핸드폰 충전Wi_fi는 off냉방에서 부처가 된다참선하는 마음으로 명상 또는 묵독부채 하나로 견딘 옛 생각흥청망청 전기 쓴고마운 줄 알라는 채찍을 받는다. 자작글-025 2025.07.04
꽃 꽃/호당/ 2025.7.4총각들 침 꿀컥 삼킨 침샘한 번이래도 가까이서 맞고 싶은 향수내 것이 아니면서 확 끌리는 자석스스로 계곡과 산을 지키는 멧새평생 끼고 싶은 쌍가락지. 자작글-025 2025.07.04
뒤집다 뒤집다/호당/ 2025.7.4코흘리개 어릴 적주머니엔 떼기(딱지) 불룩축 늘어진 콧물 훌쩍오른팔 치켜들어힘껏 떼기 친다뒤집기만 하면 내 것인 걸콧방귀가 부족해뱃심이 홀쭉해뒤집을 수 없다손바람옷자락 바람 분다떼기를 친다펄쩍,들썩,풀썩,먼지가마음만은 내 것뒤집으면 내 것떼기를 친다. 자작글-025 2025.07.04
물속에 막대 하나 물속의 막대 하나/호당/ 2025.7.3막대 하나 물속에 드리워 있다얕게 보이는가안으로 날 다스리고 밖으로 밝은 낯빛으로 더 가까워 닿을 수 있는 거울이 되고 싶다꺾인 물속 막대만 보고주머니까지 시선이 모인다나를 얕게 보는구나더 깊게 곧게 드리워있어꺾이기 쉬운 줄 아니헛웃음 나온다. 자작글-025 2025.07.04
컴퓨터 고장 -아는 척 컴퓨터 고장 아는 척/호당/ 2025.7.3근 20여 년 키를 토닥거리며친구로 잘 견뎌왔다공간이 꽉 찼다는 메시지를무시하고 빈자리 찾아 잘 지냈다오늘 아침 잘 놀다 마치고 뒤돌아서다 웬걸 잠겨버렸다이곳저곳 쿡쿡 키를 더 실타래는 엉켜 아는 척돌팔이 침놓다 한계를 느낀다전문 기사를 부른다과부하 하면 이런 일 생긴다 한다지우고 더하고 무거운 짐 내려 여유 공간을 넓혀놓는다아는 척하다 더 망치는 짓 반성한다. 자작글-025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