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상관/호당. 2020.12.20 어쩔 도리 없네요 뾰족한 재간도 없는 내가 시의 얼개를 적당히 얼버무린 것이 머리에도 꼬리에도 있다했다 내 밑천 모두 들어내 봐야 허와 공이 한통속에서 알맹이 없는 쭉정이 내 심연에 잠겼다가 깨어 나와도 꼬리와 머리는 걸맞지 않아 세상이 공평할 수 있나 그게 이상이 아니라 정상이지 풀리지 않으면 적당히 얼버무려놓고 앞머리 떼어 뒷머리를 대신하고 *수미상관법으로 마무리했다고 참 가당치도 않은 헛기침 시답지도 않은 시 머리는 어디 있고 꼬리는 어디 있나 이걸 내놓는 자체가 부끄럽다 *첫 부분과 마무리 부분에5서 동일한 문장을 반복하는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