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take out /호당/ 2023.11.18 추운 바람 대수롭지 않게 커피점 줄이 길다 손에 커피잔 들고 걸으면서 찔끔찔끔 마시는 풍경이 세풍이다 아메리카노에 익숙하지 않아 인스턴트 1회용 맥심에 혀가 좋아한다 느긋하게 테이블에서 참새가 되는 세대들 말을 씹어 삼켜 즐긴다 말재간 없는 나 보릿자루가 되어 들으면 시시콜콜 서픈 가치 없는 겉보리 말 take out 커피점은 成市다 모서리 테이블은 말씨를 줄줄이 주고받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