仙遊洞 계곡 2004.6.24
호당
선유동 계곡물에 깊은 소
굽이치는 소용돌이보고
선학도 맴돌다가
하늘 높이 날아가고
널따란 반석만이
신선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구나!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동 계곡 찾으니
신선은 간데없어
내가 신선 되어보리라.
굽이치는 물소리는
천의의미 포함한 듯
갖가지 소리 내어
흘러 흘러 내려간다.
우뚝 선 仙遊洞門
계곡의 守門將
오가는 길손을
친절히 안내하고
자연을 오염 말라
부탁 말 일러준다.
洗心臺 濯心臺에 손발 담그고
손 씻고 몸 씻고 마음씻어서
도도하게 흐르는
계곡물편에
내 마음 헛된 생각 실어 보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