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 글

[스크랩] 1월의 시

인보 2009. 12. 19. 10:13

 

1월의 시

 

              /카프카

 

한월(寒月)의 장(章)에

심지(心志)의 붓끝으로

언어를 깁는다

 

행간(行間) 행간마다

새말은 순수하다

 

문장(文章)의 맨 앞부터

따라붙는 낱말은

마악,

그물로 올린 고기때들처럼

비늘을 달고 파닥인다

 

아무도 걷지않은 눈밭

첫발은

설레임으로 내 딛는다

 

06.1.

출처 :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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