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0
감나무 호 당 2010.12.9 모두 약탈당했다 그토록 아끼던 내 사랑아 너는 끌려가면서도 뒤돌아보지도 않니 빨간 분을 새기지 못해 약 올라 가슴 친다 그것도 추억으로 묻으려나 우두커니 맨몸으로 마른 향기 젖는다 시린 눈초리까지 뻗쳐온다 긴 침묵으로 외로움을 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