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운문사 계곡 호 당 2011.11.9 투명한 계곡이다 운문사 그늘에 젖어 해탈이라도 했음 직하다 그래서 해맑고 여유롭다 그곳에 사는 물고기들도 범종 소리 듣고 커왔으니 순할 것이다 짓궂은 나그네 조약돌 하나 물장구쳐도 우르르 모여든다 은빛 비늘 번득이는 그에 내 심술이 부끄럽다 孟母三遷之敎 近墨者는 黑 이곳에서 통하는 구절이 가슴을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