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상고대

인보 2021. 6. 16. 00:41
 
      상고대 /호당. 2021.5.16 긴 담뱃대 힘겹게 빨아낼 나이 점잔을 만 한데 무슨 변덕인가 하얗게 피워낸 늦바람인가 가는 세월 아리다 못해 내 맘 막 토해낸 것이 아무도 눈치챌 줄 몰랐지 백일하에 드러났구나 훌훌 털어낸 앙상한 근골 마디마디 이대로 움츠리고 떨 수 없다고 뱉어낸 욕정이야 오싹할 나이 어디 기 부리겠나 오기로 피워낸 상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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