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3
사랑법/인보/ 2023.1.5 늦바람과 바람 사이 눈꺼풀에 색광으로 쌓였는가 보다 뜨거운 사랑이 밤하늘 반짝이는 별이었다가 마른하늘 벼락치고 천둥 쳤다가 대장간 새빨간 불덩이였든 그런 시간이 없는 그냥 암나사(너트) 수나사(볼트)로 꽉 조인 사랑이었다 시간이 녹슬어지면 사랑도 녹슬어 수나방 팔랑거리나 암나방은 차디찬 식은 죽이다 네온 불이 요기* 나도록 부추기자 식은 죽은 펄펄 끓어오른 사랑에 불면증이 도진다 *妖氣:요사스러운 기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