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나무같이 살자

인보 2024. 2. 23. 08:11

 
 
나무같이 살자/호당/  2024.2.23

나무같이 살 수만 있다면
내 삶이 
비뚤비뚤하지 않으리

한평생 한자리만 지켜 
땅을 움켜쥐고 사는 
곧은 맘

구실 붙이기 쉬운 핑계
성격 차이 때문
훌훌 갈라지는 영혼들
나무 밑에 무릎 꿇고
맘 다스려 보려무나

죽은 듯 살아나고
산 듯 죽어 숨 쉬는 
나무 같은 삶이
하느님만 우러러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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