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5

찝찝하다

인보 2025. 1. 12. 11:09

      찝찝하다/호당/ 2025.1.9 민속떡집을 자주 이용한다 저렴하고 양심적인 가게라서 원종 게발선인장이 구석에서 아무렇거나 자라 눈 반짝반짝 잎 반들반들 저걸 꺾꽂이하면 좋겠다 말 떨어지자마자 꺾으려 든다 급히 제지하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 봄철이 적기라 했더니 아닌걸 그냥 가져가란다 급히 사양하니 비닐에 담아 내민다 걸 거쳐서 그냥 처박아 놓아 처리한다며 진심 담긴 말 홍재수에 양심이 찝찝하다 지주를 새우고 다듬으니 촌색시가 일약 세련되었다 그래도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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